노트북을 사고 나서 가장 처음한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새 노트북(그것이 만약 노트북이 아니라 데탑이라 할 지라도)을 사게 되면 하고 싶었던 것중의 하나는 남들 말하는 게임 한 번 해보는 것이었다. 카트라이더 3명이상 들어오면 슬라이드 쇼를 봐야 하던 예전 데스크탑에서는 그 이상의 그 어떤 무엇을 바라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던 중 눈에 띈 게임이 바로 기타 히어로 3. 콘솔게임용으로 나온 게임으로 엑박, 플스, 위 모두 사용 가능하다. 기타 히어로는 게임을 먼저 알았다기 보다는 인터넷에서 기타관련 이미지를 서치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게임 이미지를 보고 이런 게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플레이를 한다는 것은 그 때는 사실상 불가였기 때문에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동영상 따위를 볼 뿐이었다.
기타 콘솔을 사용한 게임은 오락실에 있고. 아니 있었고. 사실 상 가장 유명한 기타프릭스가 있다. 하지만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정보를 모아본 결과 사용자의 평은 압도적으로 기타 히어로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었다.
따라서. 결국. 기타 히어로 3 설치 완료. PC 영문판으로 나온 지 얼마 안된 녀석을 집어 넣었다. PC판에도 유선 기타컨트롤러를 사용할 수 있지만 시중에 알아본 결과 신품은 9만원. 중고품은 약 5만원 가량 하고 있어서 아직은 사기에는 좀 무리라는 판단이 들어서 포기했다. 하지만. 요즘은 5만원을 주고서라도 하나 살까 하는 생각이 마구 마구 피어오를 만큼 이 게임에 빠져들고 있다.
이지. 미디엄. 하드. 엑스퍼트. 4단계로 이루어진 게임에서 키보드로 하는 동작엔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 현재 이지 완료. 미디엄 완료. 하드 33곡 째에서 스탑. 엑스퍼트 4곡 완료. 이미 멈춘 상황에서 더 이상 손가락과 팔의 근육을 가지고는 클리어 할 수 없는 한계까지 왔다는 생각이 들면서부터. 기타 컨트롤러의 필요성을 간절히 느끼고 있다. 마치 기타 컨트롤러만 있으면 가볍게 클리어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게다가 누군가 블로그에 써 놓은. 이 게임을 즐기는 방법의 80%는 기타 컨트롤러의 존재 유무. 라는 말도 내 마음을 흔들어 대고 있다.
앞으로 몇 일이 될지. 몇 주가 될지도 모르지만. 만약 그 때도 전혀 진전이 없다면.
아마 내 손엔 기타 컨트롤러가 들려지게 되지 않을까.

이글루스 가든 - 기타를 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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